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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1. 16. 00:02
지식강의. 상상과 창조의 인문학 이야기.
지식강의
상상과 창조의 인문학 이야기
9강. 세계를 놀라게 한 광고의 그리고 인문학 -박웅현
아이디어는 어디 사는가?
그 녀석을 찾아보자.
아이디어가 출몰하는 지역?
명작의 감동을 떠올리게 하는 엽서를 사서 책상에 꽂아놓음
we don't 크리에이트. we copy, make it better.
그 대상(그림, 글, 행위...)이 낯설어야 해.
그에게 두려웠던 것은 낯선 것이 아니라 익숙한 것이었다.
김용탁 시인의 왈, '여러분은 사과를 몇번 보셨어요? 아뇨. 여러분은 사과를 보신 적이 없어요.
한 번도 제대로 본 적이 없어요.'
지하철 안내방송에 나오는 비발디.
익숙해서 감동이 안되.
씹다버린 껌같은 비발디에서 아이디어를 얻음.
세번째 아이디어가 출몰하는 장소는 책이다.
'나는 한 알의 사과를 가지고 파리를 놀라게 하겠다'
꺼지지 않는 촛불
말없는 마차.
아이디어는 일상속에서 산다.
아이디어를 얻기 위해서는 뭘 해야 하나?
생활을 해야 한다.
청바지를 입고나온 스티브잡스. 청바지를 통해 신제품을 소개.
청바지는 찢어지지 않는 옷을 만든 것이다.
노무자들이 입고, 남자들이 입고, 마초의 상징.
반항의 상징. 민주의 상징. 자유의 상징. 미국의 상징.
자기 입맛에 맞게 청바지를 튜닝함.
청바지를 걸어놓고 다이어트를 함. 신형 코르셋이 되어버린 청바지.
일상에서 받은 충격과 이상한 느낌들을 간직하면 그게 나중에
아이디어가 됨.
talents are the talents of the others.
인터넷에 떠도는 아이디어들이 많다. 그런것을 채집하는 것도 좋다.
발명이 아니라 발견이다.
모든 곳에 아이디어가 있다.
길거리, 그림, 음악, 화두, 생각, 농담.
시인의 재능은 자두를 보고도 감동할 줄 아는 재능
1강. 타워팰리스, 디자인 그리고 인문학 - 최시영 멘터
건축가나 디자이너만 건물을 설계하나? 아니다.
스페이스마케터, 조명기술전문가 이런 사람들이 개입된다.
푸드스타일리스트도 레스토랑 디자인을 다 한다.
예전에는 베스트원 시대였지만 그것은 3만불이 넘어서면서 바뀌었다.
베스트원 시대는 루저문화일지도 모른다.
온리원 시대로 바뀌었다.
우리나라 최초의 불란서 레스토랑이 왜 미국풍으로 바꿨나?
스토리텔링
서스터링
인터렉티브
북시티
1800세대 아파트. 책을 기획으로 아파트를 만듦.
커피가 아닌 문화를 판 스타벅스
할리데이비슨은 오토바이를 판게 아니라 경험을 팔았음.
책으로 아파트를 팔아보자.
1814개의 도서관이 있다는 광고.
집을 도서관처럼 꾸몄다는 전혜성박사.
책을 컨셉으로 하여 게이트도 디자인.
호수 대신에 '페이지'를 붙인 이름.
가든계획. 아이들이 물장구 칠 수 있는 연못.
나무 위에 오두막집을 지어서 아이들이 책읽는 공간을 만듦.
작가이름으로 동이름을 지음.
디자이너가 세상이 원하는 디자인만 해선 안된다.
자신이 하고 싶은 디자인도 해야된다.
옥상에 동판으로 얼굴을 새겨넣은 발판.
짖밟힌 유대인을 느끼게.
허리 인치 나오는 허리띠.
망고트리
디경수다
망고나무가 100년을 산다.
망고나무 하나 심는데 2만원이 든다. 식수가 급한 아프리카에서
중요한 건 물이니까. 물통포함해서
3만원이면 물통과 망고나무를 선물할 수 있겠다. 기부도 현명하게 해야한다.
망고나무를 디자인해보자.
사람들이 와서 망고나무에 디자인을 더해보자. 기부할 수록 망고나무 그림이 완성되.
그 프로젝트를 모든 도시에서 하자.
망고강산.
퀸덤
관조라는 테마.
집 어느곳에서든 볼 수 있는.
공간의 연속성.
파티션으로 나뉜게 채이고, 채가 모이고 마당이 모여서 집이 된다.
각각의 방이 서로 연결되도록 설계.
홈시어터는 일반 층의 3개를 합쳐서 2개로 나눈 것이다.
그래서 층고가 굉장히 높다.
어떤일이 벌어질지 예측하고 디자인해야한다. 시간의 개념으로 디자인하라.
어떤 일이 벌어지길 바라는 디자인.
행동을 유발하는 디자인. 세상이나 클라이언트가 요구하는 디자인이 아니라
세상에 주고 싶은 디자인을 해야 한다.
2강. 디자인과 인문학의 만남 - 이어령
파워포인트의 단점 2가지.
내 얼굴을 보지 않고 화면을 보게된다.
스승과 제자가 서로 얼굴을 마주하고 열띤 토론을 해야 한다.
인문학이란 열길 물속이 아닌 한 길 사람 속을 파고드는 것이다.
사랑의 양과 질은 측정할 수 없다.
숫자화 할 수 없기에 인문학은 쇄퇴했다.
과학자에게는 수학이 언어이듯이
인문학자에게는 언어가 도구이다.
아파트 이름을 영어로 짓는 것은 부모님들 못찾아오게 하려고?
탈레스가 별을 보다가 시궁창에 빠졌다.
별볼일 없는 사람이 잡고 있는 세상.
그러나 쓸데없어 보이는 철학과 천문학으로도 돈 벌 수 있다.
달력, 기상예측...
다음년에 올리브가 풍년이 될 거라는 것을 예측하여 즙짜는 기계를 모두 사들여서
대여비를 받음.
인문학은 그 자체로는 아무 쓸모없어 보이지만, 사용하려 맘먹으면 큰 힘을 갖는다.
수학처럼.
시골에 가면 개이름이 온통 바둑이, 누렁이, 까망이, 흰둥이.
인문학은 저수지와 같다.
저수지 자체로는 아무 힘도 없지만, 그 저수지에서 온갖 밭에 물을 대는 것이다.
'현관'이라는 말은 일본말이다. 출입구도 일본말이다.
그러나 인문학적으로 보면 한국말도 된다.
중국 도교에서 나온말이다. 겐카이.
서당에서 천지현황 배우고 쫓겨났다.
왜 천현지황이 아닌가. 평행구조.
땅지가 아니라 따지. 노란 황이 아니라 누루황.
현은 북쪽을 뜻한다. 왕들의 묘지는 북쪽에 뭍는다.
현은 검을 현인데 낮의 하늘은 푸르지 않은가.
현은 천을 짜는 것이다. 온갖 색이 섞인 것이다.
가물현이 맞다. 멀어서 가물가물한 하늘.
혼비백산. 혼은 날라가고 육체는 땅으로 갈라지는 흩어짐.
단은 배꼽을 뜻한다. 배꼽을 통해 기가 드나든다.
인체 한가운데 있지만 쓸데가 없는 배꼽.
도교에서 인체의 현관은 배꼽을 뜻한다.
불교에서 깨달음으로 들어가는 입구를 겐깡(현관)이라고 일컬음.
가물가물한 세계로 들어가는 입구.
인문학의 용어를 건축용어로 쓴 것이다.
노자가 이미 '모든 오묘함의 문'이다 라며 현관을 말함.
음푹 들어간 골(凹)은 음의 세계이다.
그 곳에서 만물이 나온다. 그것이 곧 현관이다.
북쪽 - 북두칠성으로 상징.
consider - 별을 보는 것.
desire - 별을 기다리는 것.
아무 뜻없이 흩어진 별들에 선을 그어 이야기를 만든 것은 인간의 문명이었다.
별을 현관으로 인문학이 쏟아져내렸다.
나라에 따라서 별자리 맺는 법과 이야기가 다르다.
한국은 북두칠성 신앙이 있다. 일본 사무라이가 북두칠성에게 비는 것은 전부
한국에서 전파된 문화이다.
동양의 별모양 - 둥그렇게
서양의 별모양 - 뾰쪽뾰쪽
한국사람은 처음에 그것을 별모양이 아니라 꽃인줄 알았다.
동양문화는 음양오행사상이 디자인으로 나타난 것이다.
4대문 = 인의예지. 보신각 = 신.
십년을 경영하여 초려삼간 지여 내니
나 한 간 달 간에... 이것이 바로 에코하우스다.
산은 높음에 있지 않고 그 안에 신선이 살아야 하고
물은 깊음에 있지 않고... 외형이 아닌 컨탠츠가 있어야 한다.
세상에서 가장 가벼운 벽이 병풍이다.
적재식 선물은 벽을 세우지만, 기둥을 세우는 동양의 건축은 벽이 가볍다.
엄마야 누나야 강변살자.
집에 대한 얘기가 없이 집터에 대한 얘기만 있다.
여성공간은 끊임없이 생명이 탄생하는 공간.
금모래빛 - 초록빛
햇빛 - 바람
앞은 시각 - 뒤는 청각
앞은 강 - 뒤에는 산
부재의 공간 = 여성공간, 강변.
현존하는 공간 = 아버지, 도시.
엄마야 누나야 - 젠더공간
강변, 도시- 자연공간
뜰(남쪽), 뒷문 - 앞뒤
시의 공간 - 배산임수
화자의 공간 - 어린이, 살자, 미래형
작자의 공간 - 어른, 살았다, 과거형
아파트의 뜻 = 분할된다는 의미
아파트를 콤파트먼트로 만들자.
하우스를 홈으로 만들어라. 하우스는 돌로 만든 것이고 홈은 사람으로 만든 것이다.
아파트를 호저공간처럼 짓자. 너무 멀지도, 가깝지도 않은.
서양은 눈사람을 삼단(머리 가슴 배)로 만들지만
동양은 눈사람을 두단(머리 몸통)으로 만든다.
동양은 눈사람의 코를 납작하게 숯을 붙이지만,
서양은 눈사람의 코를 당근으로 크게 박는다.
금새 없어질지 모르지만 언 손 녹이며 만드는게 인문학이다.
3강. 사람, 심리 그리고 인문학 - 김정운
우리는 어떻게 서로를 이해할 수 있는 것일까?
의사소통의 기본구조는
나, 너, 대상.
터치
의미의 공유는 처음 터치에서 생긴다.
만지는 부분이 접촉된 것에서 공유가 시작되.
피부는 드러난 뇌이다.
만져야 위로가 된다. 아무도 안 만져주면 스스로 만지게 된다.
엄마손은 약손이다. 만지면 압각이 먼저 전달되면서 통각이 전달되는 것을 가린다.
뇌에서 많이 할당된 부분은 손, 입. 그렇기 때문에 뇌로 느끼기 위해서
상대를 만지고 키스한다.
아이컨택
아이와 엄마가 눈을 마주침. 사랑하는 사람이 눈을 마주침.
동물들은 눈을 마주침을 공격하는 것을 느낌. 그래서 눈 가리는 안경을 씌움.
부드러운 사회의 특징.
독일 사람들은 눈 마주치면 웃는다.
한국 사람들은 눈 마주치면 싸운다.
정서를 공유함.
정서는 공유되는 것이다.
정서를 공유한다는 것은, 다른 사람의 정서표현을 똑같이 한다는 것이다.
거울 뉴런 때문이다.
인간의 모든 의사소통은 순서 주고받기.
상대가 반응할 순서를 줘야한다.
왜 인간만 언어를 습득하는가?
촘스키 LAD, 브루너 LASS
상대에게 순서를 잘 주어야 한다.
간주관성의 시작.
시선을 공유함.
내가 보는 것이 바로 나다.
저걸 달라는 눈빛 - 도구적 의사소통.
저거 뭐예요 라는 눈빛 - 상대의 반응을 참조하려는 의사소통.
후자를 통해 의사소통이 시작된다.
상대방의 관점을 가져온다.
언제부터 남의 입장에서 보기 시작하는가?
4살때부터.
어떻게 해서 역지사지가 생기는가?
인터 인너의 법칙. 생각한다는 것은 인너스피치.
힘들때 열받을 때 자기에게 하는 에고스피치이다.
자기성찰과 상호주관성.
4강. 21세기 인문학적 소통 - 이어령
소는 천천히 먹을 시간이 없기에 급하게 먹고 나중에 소화시킨다.
은행원이 100만원 잡는 것은 인문학이라면
기계로 100장 세는 것은 과학이다.
인문학은 직관적으로 빠르지만 약간 오차가 있다.
깜깜한 방을 손으로 더듬어 아는 것은 천천히 자세히 아는 것이고
밝은 방을 보는 것은 직관적이고 빠르게 대충 아는 것.
고아원에 아이들이 어머니를 그리워하면서 인형을 끌어안고 집착하는 것이다.
유럽에는 '우리 유치원은 장난감을 쓰지 않습니다' 라는 팻말을 건다.
배고픔을 겪지 않았어도
부모님 보릿고개 시절을 들으면 눈물지을 수 있다.
understand 왜 아래 서는게 이해인가.
16c 후반에서 그 말이 생김.
18c 이후에 상용이 됨.
16c 후반에 영국 교회에서 39교법에서 국민들을 이해하라는 의미로, 사이에 서라는 의미로 씀.
이해한다는 것은 상대를 이해하는게 아니다. 상대와 나 사이를 이해하는 것이다.
인터페이스를 통해서 소통하는 것이다.
컴퓨터와 인간을 이어주는 키보드.
너와 내가 다르다는,
이해할 수 없다는 것을 전제로 이해가 출발이다. 공존의 슬픔. 단절의 슬픔.
공중전화 박스에서 몸부림치며 소통하는 것처럼 우리는 서로 단절되어있다.
아무리 사랑해도 함께할 수 없다.
리프킨의 공감의 시대.
영국군과 독일군이 대치하는 상황에서 크리스마스 이브에 독일병사들이
캐롤을 부름.
영국병사들 몇명이 그에 박수를 치게 되고
서로 참호에서 기어나와 캐롤을 부르게 됨.
적과도 공감할 수 있는 게 인간이다. 인간의 공감능력이 이념보다도 강했다.
키보드 자판은 인간에 안맞게 만들어졌다.
잘 안쓰는 새끼손가락을 잘 쓰는 A를 누르게 했다.
디펜던스도 인디펜던스도 아닌 인터디펜던스.
상호의존관계.
사이를 보는 것이 재미있다. inter est 사이에 존재함.
꽁보리밥을 챙피해서 못먹은 것을 배아파서 못먹었다고 거짓말하지만
어머니는 그것을 알고 흰 쌀밥을 싸주었다.
다음날 어머니께 미안해서 흰쌀밥을 안먹고 오자 어머니와 끌어안고 울었다.
이게 진정한 소통이다.
겉으로 드러난 소통은 동물도 잘한다.
꿀벌의 허니비 댄싱.
개미의 소통.
파레토 법칙처럼 항상 노이즈가 낀다. 100%로 되지 않다.
근데 인간의 소통은 그 노이즈를 활용하여 소통한다.
한국사람의 소통은 분명한 표현으로 하지 않는다. 그게 높은 커뮤니케이션이다.
한두서너병 가져오세요.
말하는 사람도 듣는 사람도, 분명하지 않은 표현으로 소통한다.
애매모호할 수록 커뮤니케이션이 잘된다.
애매할 수록 상대가 참여할 수 있는 여지를 주는 것이기 때문이다.
정확하면 일방적인 정보전달일 뿐인 것이다.
정보의 정, 통신의 신. 이게 있는 소통이 한국의 소통이다.
차나 한잔 하실까요?
배고파서 먹는게 아니라 소통하자는 것이다.
스파게티는 말아서 입에 넣는 것이지만
라면은 후루룩 빨아 먹는 것이다.
커뮤니케이션의 최고는 먹는 것이다.
발로 믿는 사람, 가슴으로 믿는 사람, 머리로 믿는 사람, 온 몸으로 믿는 사람.
부부일심동체는 거짓말이다.
절대 일심이 될 수 없고, 절대 동체가 될 수 없다.
그것을 인정해야 오래 살 수 있다.
소통은 계급적인게 아니다.
정확한 말로 분명하게 표현하는 것은 명령이고, 상대가 그것을 받아들이는 것은
복종이지 진정한 의미에서 소통이 아니다. 그것은 명령과 복종의 계급적인 것이다.
한국의 노이즈가 섞인 화용론같은 소통은 고차원의 소통인 것이다.
분명하게 떨어지지 않는, 디지털적이지 않은 소통이 더 고차원이며 인간만이 할 수 있는 것이다.
6강. 사이주의와 디지로그 소통 - 이어령
사이좋게 지내라. 사이란 무엇인가?
쇼펜하우어. 태어나지 않는게 가장 행복하다. 그렇게 말해놓고 죽음을 피한 쇼펜하우어.
에밀도 교육론을 써놓고 자식교육은 딴 사람에게 맡김.
언행이 불일치해.
같이있으면 질리고, 혼자있으면 외롭다. 호저의 딜레마.
충격을 받은 인간. 혼자있게 해줘. 위로로 해결해 줄 수 없다.
가족이 가깝기 때문에 서로 찌른다.
떨어지려는 마음 - 독립의 공간
함께 있고자 하는 마음 - 동질화의 욕망.
사랑은 부담스럽고, 미움은 자유를 준다.
관계는 책임을 지게 하고, 그게 부담스러워 혼자 있고 싶은거다.
사람은 외로우면 혼잣말을 한다.
왜 인간은 sns에 비밀을 올리는가.
트위터가 뭔지 알려면 청산별곡까지 가야한다.
이 마을에서 못 살겠다. 청산에 가서 살겠다.
밤에는 올 이도 갈 이도 없는 외로움.
황진이의 시.
보내놓고 그리워하는 마음.
인간의 삶은
인간, 시간, 공간 사이의 삶이다.
사람 사이에는 두 종류의 관계가 있다.
강한 유대와 약한 유대.
아날로그 공간의 사이. 강한 유대 - 학연, 지연, 혈연. 가장 바람직한 관계이면서도 가장 구속하고
가장 찌르는 사람들.
인터넷 공간의 사이. 약한 유대 - 자유스럽고 부담없는 관계.
전산의 관계는 두가지이다. 동기(시)성, 비동기(시)성.
트위터가 흥하는 것은 호저거리를 찾은 것이기 때문이다.
던바의 수 150명.
남을 받아들일 수 있는 수는 150명 밖에 안된다.
마릴린먼로냐 아인슈타인이냐.
5강. 스마트폰, 트위터 그리고 인문학 - 이찬진
스마트폰이란 ? 인터넷이 되는 핸드폰
1년에 2천만 대의 핸드폰이 바뀐다.
트위터는 realtime information network.
매일 9천만 트윗이 올라간다.
한국 가입자는 188만명 정도. 전체의 1퍼센트정도.
언어별 트윗 수 1위는 영어. 2위는 일본어. 한국어는 6위.
트위터가 소통하는 방식은 기존의 인터넷의 소통방식보다는
실제의 커뮤니케이션방식과 비슷하다.
1억 7천만이 동시에 채팅할 수 있는 채팅방과 같다.
여럿이 왁자지껄 떠들면 아무얘기도 안들리는 것처럼
옆에서 대화하는 사람 얘기만 들리듯이, 트위터에서는 팔로워라는 것을 통해
관심있는 사람과만 대화할 수 있다.
채팅방에서 주고받은 모든 얘기가
트위터 사이트에 저장된다. 내가 팔로우하는 사람이 한 얘기에 대해
원하면 모든 대화를 찾아볼 수가 있다. 내가 한 모든 얘기가 내 페이지에 모두 저장된다.
나에 대한 언급만 볼 수도 있다.
둘 사이에서만 얘기 주고받을 수도 있다.
맘에 안들면 언팔로하고 블록한다.
내가 말해도 아무도 신경 써주지 않는다. 대중 속의 고독.
트위터는 저장되는 말이다.
일상에서의 말은 해놓고도 안했다고 시치미 뗄 수 있지만
자기가 한 말이 끝까지 남아있는 것이다.
트위터를 몇달만 하다보면 그 사람의 실체가 드러난다.
트위터는 소통의 방식 중에 하나다.
예전에 글로 하는 소통은 느렸지만, 실시간으로 하는 글소통이다.
트위터를 하면 무림고수들이 많다. 전세계인이 듣고 답을 달기 때문에.
기업에서 시장조사하기가 너무 편하다.
7강. 그림, 글 그리고 인문학 - 김병종
8강. verbal과 nonverbal communication의 한계를 넘어서 - 이어령
인문학의 도구는 언어이다.
미술에게는 언어가 필요없다.
글쟁이의 최고의 표현은 침묵이다.
환쟁이의 최고의 표현은 그림을 찢고 나오는 외침이다.
창조학교는 왜 다문화병풍을 만들었는가.
한국문화는 단일 문화인가? 아니다. 북방과 남방의 문화가 섞인 다문화이다.
가정의례 때 사진찍을 때 뒤에 두는 병풍에 나의 문화를 넣지 않으면
아이들이 커서 이질감을 느낄 것이다.
12폭에다가 각 나라의 건축물과 풍경을 담았다.
백남준의 비디오아트는 병풍의 모습과 비슷하다.
병풍은 완전히 펴도 넘어지고, 완전히 접어도 넘어진다.
적당히 펴야 서있게 된다. 문화에 대해서도 너무 개방적이어서도,
너무 폐쇄적이어서도 안된다.
글과 그림은 같은 뿌리에서 왔다.
art는 라틴어의 ars에서 왔다.
긁다 - 글, 그림, 그리움.
마음의 붓으로 그림그린것 = 그리움.
긁는 것은 부드러운 것이 아닌, 딱딱하고 굳은 것에 긁는 것이다.
저항하며 강하게. 그래서 오래 남는다.
일본 탄광의 한국 소년들의 긁음.
욥기에서 고통을 긁음.
글과 그림의 차이.
미술은 구성이 아주 중요해.
해골의 그림은 똑같아도 어디에 갖다 놓느냐에 따라, 해적, 독약, 위험 의 의미가 된다.
똑같은 단어도 컨텍스트에 따라 다르다.
문맥에서 벗어난 글이란 것은 존재하지 않고.
전쟁시에 보는 꽃과 평시에 보는 꽃은 다를 수밖에 없다.
동양은 시각이 나오면 청각이 뒤따라 온다. 서양은 한가지 감각만 밀고간다.
고전주의자 - 시각적. 낭만주의자 - 청각적.
희랍 - 시각적, 헤브라이 - 청각적.
새가 울고 꽃이 피네. 동양에서는 시서화 일체.
피가소는 의미를 부정했다. 새소리에 무슨 의미를 찾느냐.
그러나 늘 의미를 담아서 그렸다.
글은 청각예술이고. 그림은 시각예술.
산토끼의 반대말 - 죽은토끼, 바다토끼, 판토끼, 알카리성토끼, 집토끼
말은 반드시 이항대립에 의해서 차이가 생겨나며 의미가 결정되.
산토끼의 대립항이 무엇이냐에 의해 산토끼의 의미가 결정되.
푸른색이 초록색과 파란색을 포함하는 것은 그것이 빨간색의 반대라는 의미에서 그렇게 쓰인다.
추상화와 사실화는 차이가 없다. 사실화도 부분을 보면 추상화이다.
다빈치의 최후의 만찬 - 예수님의 손.
다빈치의 그림은 극단을 피한다. 대낮과 어둠을 피하고 어슴푸레한 빛.
여성과 남성의 극단이 아니라 여성과 남성의 중간.
한쪽 손은 받아들이는 손. 한쪽 손은 징벌.
같은 색이라도 서양과 동양에서의 의미가 다르다.
푸른색 - 동야에서는 희망, 서양에서는 우울함.
코코슈카 - 바람의 신부.
슬픔을 푸른색으로 표현.
색깔에 의한 감정의 표현은 타고난게 아니라 문화의 산물이다.
김명국과 셋슈의 달마도 비교.
김홍도의 씨름.
씨름의 긴장, 엿장수의 완화.
양쪽으로 출구를 만든 그림.
김홍도의 마상청앵도.
꽤꼬리 소리를 못 담는 그림.
말은 내려가지만 시선은 거슬러서 올려봄. 시선에 의해서
꽤꼬리의 소리가 들려옴.
서양 접시그림에 나타난 남여.
그림은 절대 문화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
중국에서, 일본에서 그린 모작품은 성의식이 그대로 반영되었다.
그림의 소재는 사회와 문화에서 오는 것이기에.
인문학과 예술의 만남 = 시서화 일체.
그림은 소리없는 시
시는 소리있는 그림
장꼭토는 서예가 어떻게 예술이냐라 했지만, 한문과 붓이 지난 선의 예술이다.
그림자 - 땅, 세속
다리 - 구도
흰 구름 - 이상
이쪽에서 저쪽으로 건너감 - 저 이상세계로 건너가는 모습
목말부영화
꽃이 피는 과정을 한자를 이용해서 나타냄
명월송간...
하모니 - 패라다임, 멜로디는 - 신타그마틱.
춘향전의 평행구조. 얼굴과 동작의 패러디그마틱. 달 별 나비 티끌.
10강. 말의 힘 - 이어령
이름에는 역사와 인문학이 있다.
사람들은 달을 가리키는 손을 보지 달을 보지 않는다.
수도꼭지에서 물이 콸콸 나오는 것을 보고 놀란 군인들.
철물점에서 수도꼭지를 사와서 벽에 박고 틀어도 안나옴.
속았다고 열을 냄.
수도에서 물이 나오는 것이 아니라, 벽 뒤에 가려진 곳에 수원지가 있다.
그 뒤에 가려진 것이 인문학이다.
색깔은 변하고
사원은 붕괴되고
제국은 허물어져도
현명한 말은 남는구나.
백남준이 그린 말의 힘.
이어령. 말 다스릴 어. 말을 다스리는 사람.
말에서 기사가 나옴. 군사력.
말에서 마력이 나옴. 산업주의.
유목민은 안장도 등자도 없이 벌거벗은 말 위에 탄다.
어린이 때부터 말을 탄다.
등자는 말을 못타는 사람을 위해서 만든 것이다. 잘 올라타도록.
5세기 이전의 등자는 말을 타기 위한 것이니까 한쪽만 나온다.
등자가 양쪽에 있으면 말 위에 일어설 수 있으므로 후에 양쪽 등자가 등장.
일어서서 양손으로 싸울 수 있도록.
등자없이 뒤로 돌아서서 활을 쏘았던 고구려인들. 파르티안 샷.
파르티아는 중동지역에서 말을 가장 잘 탔던 민족.
농경민들은 말을 갖고 농사를 짓고, 마차를 만들었지 올라타지를 않았었다.
근데 등자의 등장으로 말을 타고 전쟁을 할 수 있게 되었다.
일기당천. 등자하나가 전쟁의 양상을 바꾸어놨다. 어려서부터 말을 탄 유목민이 아닌
농경민도 말을 타서 그들을 대항할 수 있게 되었다.
자로 - 정치의 책임자가 되시면 가장 먼저 무슨 일을 하시겠습니까?
공자 - 이름부터 바로 세우겠다.
경제력, 군사력이 세상을 지배하는 것이 아니다. 말이 지배한다.
말로 출세하였다.
여론의 수레 여. 가마를 메고 다니는 사람은 말의 힘이 무엇인지 알았다.
자기 가마를 지고 가는 사람의 말.
지금은 개념 전쟁의 시대
무식하다는 것이 욕이 되는 한국말.
개념어는 개념어대로 일상어는 일상어대로 힘이 있다.
기능이 다른 것이다.
회의를 할 때 가장 중요한 것이 개념전쟁이다. 개념을 정의하는데서 밀리면 안되.
폭력을 쓰는게 문제가 아니라, 말의 힘을 모르는게 안타까운 거다.
푸주간에서 100원 깍으려고 말싸움을 한게 아니라 말싸움 연습을 한거다.
청계천 새물맞이. 새물결 맞이로 바꾸지.
살결. 머릿결.
광우병과 BSE
촛불시위할 때는 광우병이라 불렀지만, 외국은 BSE로 불렀다.
같은 병에 대해서 미친소라고 부르는 것은 과학적이 아닌 감성적으로 받아들이는 것이다.
Bovine Spongiform Encephalopathy 라고 부르면 미친소 생각이 들지 않는다.
늙은이와 노인이 똑같은 말인데 느낌이 다르다.
물을 H2O라 하는 것은 가치중립적인 말이고 나와의 관계는 없는 말이다.
BSE를 광우병이라 하는 것은
장티푸스를 염병이라 부르는 것과 같다.
언어를 잘 다룬다는 것은 용도에 따라 같은 표현도 다르게 쓸 수 있는 능력이다.
같은 대상도 어떻게 이름붙이냐에 따라 느낌이 다르다.
왜 학명은 전부 라틴어인가.
라틴어 - sub 앵글로 색슨 - under
일상어는 앵글로 색슨, 일상적이지 않은 건 라틴어. 학문적이고 개념적인거.
어려운 전문용어가 한자어이듯이.
풍토와 흙 속에 저 바람 속에
말을 자꾸 쓰면 뒤꿈치처럼 굳은 살이 베겨서 감각없는 말이 된다.
88올림픽 주제어 . 벽을 넘어서.
장벽이 아니라 벽.
언어의 벽, 남녀의 벽, 분단된 이념의 벽, 빈부의 벽, 동서의 벽
장벽은 데드메타포이다.
장벽은 익숙해서 감흥이 없다. 벽을 넘어서라 해야 낯설게 하기가 된다.
친한 사람과 싸워야 낯설게 되는 것이다.
습관적으로 사는 것은 사는게 아니다.
나는 늘 가는 길을 가지 않는다. 일부러라도 멀리라도 다른길로 돌아간다.
'벽을 넘어서' 는 완성되지 않았기에 더 흥미를 끈다.
고아의 이미지에서 굴렁쇠소년의 이미지로 이어짐.
of the people, by the people, for the people
원조는 링컨의 말이 아니라 원래 위클리프의 말이다.
근데 왜 링컨의 말만 남았는가.
and를 빼고, government와 어울리지 않는 people을 같이 씀으로서 신선하게 사용.
변호사의 2시간 얘기는 기억되지 않고, 이후에 3분 얘기한 링컨의 말은 기억된다.
union 이 아닌 nation. citizen 이 아닌 people.
people을 국민으로 번역하냐 인민으로 번역하냐. 그에 따라 우파 좌파.
처칠이 쓰기 전에 이미 독일에서 철의 커튼이라는 말을 썼음.
동서냉전에 대해 처칠이 철의 커튼을 씀. 이 말 하나로 소련을 봉쇄시킴.
선거구호 레토릭.
아이레이크, 라이크.
시저의 베니 비디 비키.
쉽고 외우기 좋고 입에 잘 붙는.
오바마베이비.
긍정과 부정의 수사법.
성인만 입장 / 연소자 입장 불가.
절름발이 - 한쪽 다리가 짧다. 한쪽 다리가 길다.
부자가 천당가는 것보다 약대가 바늘귀 들어가는게 쉽다.
도도, 나나.
붉은 악마. 부정적인 표현을 긍정적으로 씀.
베토벤 바이러스. 부정적 표현을 긍정적인 파워로 승화.
1984년 - 1Q84
미국이 합병회사의 이름을 짓는 원칙. 4개.
회사이름을 8500개 중에서 고름.
광고에 시험문제를 냄으로써 신입사원을 뽑는 실리콘 벨리.